나라장터 입찰 용어 정리 2
관급자재, 사 정률, 시공비율, 적격심사 등 필수 개념 정리
정부지원사업 또는 공공기관 공사에 참여하고자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바로 나라장터 입찰 용어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입찰 실무에서 자주 접하는 용어들 중 관급자재, 사정률, 시공비율, 적격심사 등을 상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공공입찰에 처음 도전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개념입니다.
1. 관급자재
관급자재란, 공사에 필요한 자재 중 발주기관이 직접 구매하여 제공하는 자재를 말합니다.
입찰자는 이 관급자재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만 포함하여 견적을 산정해야 합니다.
예시
학교 건축 공사에서 발주처가 책상, 의자 등을 직접 공급하는 경우, 이들은 입찰자의 공급 대상이 아닌 ‘관급자재’가 됩니다.
이 자재의 가격은 예정금액에 포함되지만, 입찰자는 따로 조달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사정률
사정률은 입찰자가 제출한 금액이 예정가격 대비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이는 낙찰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수치입니다.
계산 공식
예시
예정가격이 1억 원이고, 투찰금액이 9천5백만 원이라면 사정률은 95%입니다.
사정률이 낮을수록 공격적인 투찰이라 볼 수 있으며, 특정 입찰 방식에서는 사정률 범위 내에서만 낙찰이 가능합니다.
3. 공사예정금액
공사예정금액은 입찰에서 기준이 되는 금액입니다. 단순히 공사비만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안전관리비, 품질관리비, 보험료 등 각종 법정경비가 포함되어 산정됩니다.
이 금액은 예정가격(A값) 산정의 기준이 되며,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낮아야 합니다.
예정금액과 예정가격은 혼용되기도 하나, 법적 기준은 예정가격을 초과하면 낙찰 불가입니다.
4. 시공비율
공동도급 방식에서 각 참여사가 공사를 분담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대표사는 기술능력과 실적이 우수한 업체가 맡으며, 다른 업체는 참여사로서 일정 비율을 담당합니다.
예시
- 대표사: 70%
- 참여사: 30%
이러한 시공비율에 따라 공사비 지급, 실적 인정, 세금계산서 발행 등이 이루어집니다.
5. 공동도급
공공공사의 규모가 크거나 특정 기술이 필요한 경우, 2개 이상의 업체가 팀을 구성하여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을 공동도급이라 하며, 기술력 보완이나 실적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됩니다.
- 공동이행방식: 모든 업체가 공동으로 공사 전체를 수행
- 분담이행방식: 업체별로 공사의 구간 또는 업무를 분리하여 수행
공공공사에서는 공동도급이 활발하게 활용되며, 중소기업에게는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6. 고시금액
정부가 매년 공표하는 입찰제한 기준 금액으로, 입찰 방식 및 계약 방법의 기준이 되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고시금액에 따라 다음이 달라집니다.
- 제한경쟁인지 지명경쟁인지
- 적격심사 대상인지 소액 수의계약인지 등
매년 변경되며, 나라장터 홈페이지 또는 조달청 고시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총액입찰
공사 전체에 대해 총액 단위로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개별 품목이나 단가가 아니라 전체 금액 기준으로 입찰 성패가 결정됩니다.
총액입찰은 단순하고 신속한 비교가 가능하며, 일정 규모 이상 공사나 물품구매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8. 예가초과
입찰자가 제출한 금액이 예정가격을 초과하면 해당 입찰은 무효로 처리됩니다.
이를 예가초과라 하며, 법적으로 낙찰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즉, 아무리 좋은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예정가격 이상으로는 낙찰이 불가능합니다.
9. 적격심사
입찰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낙찰자 선정 방식입니다.
단순히 가격이 낮다고 해서 낙찰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건전성, 실적,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합니다.
- 기술능력 평가
- 시공실적 평가
- 신인도, 품질보증 여부 등도 포함
가격만으로 승부할 수 없기 때문에, 체계적인 준비와 꾸준한 실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10. 입찰보증금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은 입찰보증금을 납부해야 하며, 이는 입찰자가 성실히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보증하는 수단입니다.
낙찰 후 계약 체결을 거부하면 이 보증금은 몰수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전자입찰보증보험증권 또는 이행보증증권 형태로 제출됩니다.
11. A값
A값은 예정가격 산정 시 기준이 되는 법정 경비 항목의 총합입니다.
이는 복수예가 방식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국민연금, 건강보험, 퇴직공제부금, 안전관리비 등이 포함됩니다.
입찰자가 투찰금액을 산정할 때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금액이므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2. 개찰
입찰 마감 후 나라장터 시스템상에서 투찰금액을 열람하는 절차입니다.
이를 개찰이라고 하며, 실시간으로 낙찰예정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찰이 완료되면 모든 입찰자의 투찰금액과 순위가 공개되며,
낙찰예정자는 이후 적격심사 또는 계약체결 절차로 넘어갑니다.
입찰을 준비하는 초보자에게
입찰에 참여하고자 할 때 위와 같은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견적만 잘 작성해서는 낙찰이 어렵고, 체계적인 용어 이해와 실무 지식이 필수입니다.
앞으로도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입찰 용어 정리 시리즈를 계속해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나라장터 입찰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지속적으로 학습하여 경쟁력을 갖추시길 바랍니다.